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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keep walkingOneday Diary 2024. 10. 9. 00:42
오늘 제이와의 미팅에서, 당장에 진행할 5가지 업무를 정리했고, 사실, 이미 부담스럽다. 한글날 휴일은 스스로 반납해야겠지. 너무 많은 업무 지연들이 생겨 있다. 따라잡아야 한다. 영어와 업무 능력이 수준에 올라왔다고 생각했고 오래 벼러왔던 MBA 과정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학위과정에 뺏기는 시간이 많았고 업무는 쳐지기 시작했고 업무상 필요한 영어는 이미 다음 단계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영어가 더 필요해졌다. 기존엔 간단했던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이젠 복잡하고 또 기술적인 언어로서 구사해야 하는 자리에 앉아 있으니. 학위과정, 업무들, 체력 기르기, 아내 돌보기.. 그냥 생각만하면 숨이 막히는 중압감이 슬슬 다가오지만, 늘 그래왔듯이, 100% 준비된 상황은 없지. 능력은 근육과 비슷해서, 기존의 한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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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ystem is everything!Oneday Diary 2024. 10. 3. 20:13
함께 일하는 직원이 큰 실수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실수를 하고나면 그 수습이 매우 어려운 종류의.. 그런 일을 그녀는 실수를 했었다. 수습에만 거의 두달이 걸릴 수 있는.. 그런 엄청난.. 그 상황을 알고 나서 나는 앞이 깜깜해졌고 그녀는 아연실색. 일단 상황을 파악한 후 빠르게 조치를 취해 나갔다. 대체 공급 가능한 배치를 본사에 확인하고 공급 가능 잉장 확인 후 고객사에 우선 대안을 안내하고, 오배송된 배치의 안전한 회수를 위하여 고객사에게 즉시 냉장 보관을 요청하고, 오배송된 배치의 회수 및 수용 가능 여부를 본사 PM에게 질의하고, 최악의 경우 그 손해액을 한국지사가 안을 수 있는지 여부를 회계팀에 질의해 두고, 전반 내용을 정리하여 내부 유관인원들에게 사전 리포트하고.. 그 수습의 시작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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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r nothing.Oneday Diary 2024. 3. 9. 01:02
이 회사에 몸 담은 지도 8년 차가 되었다. 입사 초반, 나는 좀 엉망이었다. 준비는 되지 않았는데, 업무 역량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험 모두 어이없을 만큼 보잘것없는데.. 자의식으로 뭉친 데다 고집이 셌다. 이런 직원의 경우 보통, 회사에서는 골칫덩이, 문제아로 본다. 내가 딱 그랬다. 사실, 그때 내가 설정한 방향은 맞긴 했는데.. 그 과정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성과가 없고 역량이 부족한 직원의 발언권은 조직 내에서 작을 수밖에 없다. 그런 내가 고집이 셌으니, 나를 뽑아준 상무님과도 마찰이 생겼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조인한 지 9개월 만에 퇴사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지사로 자리를 옮겼다.Country head가 공석이 되었고 그 자리를 채우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Asia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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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도 영혼이 있을껄.. 아마.Oneday Diary 2024. 2. 28. 20:30
물건을 살 때는 정말 신중히 오래 고민하고 사는 편이고 필요 이상의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을 싫어하며 한번 사면 굉장히 오래 쓰고 또 그 물건에 마음을 주는 편입니다. 학생을 거쳐 연구원 시절엔 명함조차 잘 안들고 다니다가 이 회사 조인하고 ‘비즈니스’라는 걸 시작하게 되면서 명함 지갑이 필요해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물건 사는 걸 주저하고 있었고 지갑에서 뒤적뒤적 명함을 꺼내 건내주곤 했는데.. 그러던 2018년 겨울. 출장으로 갔던 미국 버밍햄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휴가를 붙여서 호적메이트들을 만나러 뉴저지로 날아갔고 거기서 들른 아울렛에서 우연히 발견한, 착한 가격의 명함지갑. 그렇게 지난 5년반을 항상 함께 했던, 가볍고 적당하며 무난한 이 명함지갑이 며칠 전, 마침내 사망했습니다. MBA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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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Oneday Diary 2024. 2. 23. 14:31
가만히 저 자신을 분석해 봅니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자원은 시간과 돈이고, 장기적 리스크가 있는 자원은 건강. 이 중에 가장 관리가 어려운 것이 시간과 건강. 건강은 꾸준한 운동과 체력관리 및 건강검진을 통해서 어느 정도 높은 확률로 성취가 가능한 부분. 그러나 문제는 시간. 초등학생 시절이나 인생 반을 넘게 산 지금이나 나에게 주어진 것은 하루 24시간으로 동일합니다.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을 여러 가지로 분배해야 합니다. - 최소 6.5시간의 수면 - 생계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업무 - 업무에 필수, 영어 공부 - 건강에 필수, 운동 - MBA 졸업을 위한, 수업과 과제, 공부 - 내적 성장과 평안을 위한, 독서 - 가정의 행복을 위한, 아내와의 여가 - 대인관계 유지와 확장을 위한, 식사,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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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지 않는 길Oneday Diary 2024. 1. 2. 12:24
늘 남들이 가지 않은 길들을 걸어 왔었다. 생물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도착한 대학원. 생명과학부에 우리 학부 출신은 (내가 아는 한) 거의 없었다. 외로운 학위 과정을 보내다 결국 석박통합의 꿈을 꺾고 3년만에 늦은 석사 졸업을 했다. 그리고 이젠 직장인이 되어야 했다. 제약회사 연구소에 들어갔다. 생물학 전공자들이 거의 희박한 의약품 제제연구 분야에서 거의 10년을 걸었다. 화학과, 약학과 출신들이 대부분인 이 세계에서 생물학 전공자는 모임도 없고 선후배도 없었다. 그냥 혼자 발자국하나 없는 눈밭을 걸었다. 그렇게 10년. 회사와 나의 많은 성장을 가져왔고 이 세계에서 더 많이 배울 건 없다고 결론 지었다. 실험가운을 벗고 양복을 입기로 결심했다. 독일화학회사의 한국 내 Health Care 비즈..